사람들이 자신의 유능함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과 더불어 그러한 경향을 높이는 사람과 상황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는 자기 홍보 전략입니다. 유능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행동, 즉 자기 홍보를 위한 대담한 전략입니다. 당연하지만 유능하다는 평판을 정당하게 얻으려면 정말로 유능하면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언가를 성취한 순간 지켜봐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그래서 수행을 선보일 기회, 즉 공개적으로 유능함을 보여줄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는 간단합니다. 시선과 주목을 받을 만한 곳으로 움직여 가기만 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유능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유능한 사람으로 봐주기를 바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성취에 대해 그냥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말로 유능함을 선언하는 행동은 그것이 '요청'될 때 효과적입니다. 예컨대 면접을 보러 갔다면 자신을 홍보하는 말은 유능함을 전달하는 데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신의 유능함을 남들이 대신 말해주는 경우에는 특히 이득을 봅니다. 그는 아주 믿을 만한 사람들이 자신의 유능함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처럼 추천서를 위조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말로 유능함을 주장하는 데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뻔뻔하게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겸손하지 않은 사람들은 미움을 사는 일이 많습니다. 또한 정말 유능한 사람들은 굳이 자신이 유능하다고 주장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티가 난다"라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그 결과 자기 능력이나 성취를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사람은 본의 아니게 그 반대라고, 즉 사실은 그렇게 유능하지 않다고 암시하는 셈이 됩니다. 이처럼 자기 홍보 발언은 겸손하지 않은 태도로 비치고 신뢰성이 있더라도 미미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전달하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유능함의 상징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자기 홍보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조언자에 따르면 대개 적절한 소품과 습관을 갖춘 사람들이 유능함을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예로 자기 홍보를 하려는 사람들은 일정표를 빼곡하게 채우고 전화를 바로 받지 말고 약간 뜸을 들이는 등 바쁜 모습을 보이라는 조언을 듣습니다. 아주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제시를 위해 소품을 사용하는 경우는 흔하며, 이에 대해서는 지위와 권력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논의할 때 좀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핑계 대기, 방해물이 있다고 주장하기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수행하기 전에도 핑계를 댑니다. 성공을 방해할 수 있는 장애물을 예견하고 관객에게 둘러댈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절감 원리와 증가 원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는 실패했을 때 무능한 이미지를 얻지 않도록 보호해주고 성공했을 때 유능한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방해가 되는 환경을 만들어 버리는 행동을 자기 불구화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불구화를 통해 자신의 실패가 무능력 탓으로 간주할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성공이 자신의 탁월한 능력에 힘입은 것으로 간주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자기 불구화 전략에는 장기적이고 막대한 손해의 위험이 뒤따릅니다. 사람들은 눈앞에 커다란 장애물을 둠으로써 장래에 성공할 가능성을 낮춥니다. 게다가 상습적으로 자기 불구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건강이 악화하고 알코올 등의 사용이 늘어납니다. 모순적이 되게도 유능해 보이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탁월한 수행을 덜 하게 되는 환경으로 이끕니다.
요약하면 사람들은 수행을 선보이고, 말로 유능함을 주장하고, 성공의 함정을 이용하고, 실패를 변명하는 한편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그것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능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럼 유능해 보이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환경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무언가를 훌륭하게 수행하고자 하는 욕구, 즉 유능성 동기가 높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적인 이유로, 다시 말해 어떤 일에 숙달하는 것이 재미있고 매혹적이기 때문에 윤의 성 동기를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성취동기라고 합니다. 강한 유능성 동기가 생기는 또 다른 이유는 성공이 자아상이나 대외적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외적으로나 스스로 보기에 유능해 보이려는 외적인 이유에서 성취를 추구합니다. 유능성 동기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환경에서 전문가다운 복장을 갖춤으로써 유능함의 상징물을 내보이는 경향이 더 높습니다. 또한 성공을 곧바로 자기 공으로 돌립니다. 능동적으로 자기 홍보하지 않고 주저하는 경향은 중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수줍어하는 사람들은 능력 이하의 일을 하거나 직장 생활이 다소 성공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능숙한 자기 홍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누릴 가능성도 비교적 적습니다.
유능해 보이고자 하는 욕구는 자신의 처지를 확신할 수 없는 모호한 상황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납니다. 압박이 있거나 경쟁적인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얄궂게도 그러한 상황에서는 행위자가 긴장해서 일을 망치거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유능함을 홍보할 기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실패한 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기 홍보도 전염됩니다.
'일상에 바로 적용하는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태도와 행동의 일관성, 균형 이론과 인지 부조화 이론 (0) | 2022.11.28 |
---|---|
설득의 기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 (0) | 2022.11.28 |
호감을 사는 방법, 겸손한 모습 보이기 (0) | 2022.11.26 |
심리학에서의 관계,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0) | 2022.11.26 |
사회심리학이란? 알기 쉽게 총정리 (0) | 2022.11.26 |
댓글